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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시간 때우고 싶을 땐 여기로! ifc몰 대디존2F/알아보니 좋더라 2018. 5. 24. 15:54
때떄로 시간이 어중간하게 비어버리는 날이 있다.
약속 장소에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을 때,
일정과 일정 사이에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생길 때,
배차간격이 꽤 긴 버스(특히 급행)를 기다릴 때, 등등.
이런 어중간한 시간이 생겨버리는 날이면 카페가기도, 그냥 기다리기도 참 힘든 그런 시간이 되어버리고 만다.
내 경우는 여의도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릴 때 그렇다.
집 바로 앞에서 내리는 급행 버스가 있지만 배차간격이 길어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때면 참 난감하다.
바로 이 때,
기가 막힌 장소를 발견했으니, 바로 ifc 몰 L2층에 있는 만화코너이다.
푹신한 의자에 앉아 공짜로 만화를 읽을 수 있으니 시간 때우기에 얼마나 적합한 장소인가!
L2층으로 내려가면 의자들과 만화책이 가득 꽂혀있는 책장이 눈에 들어온다.
대디존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쇼핑에 지친 사람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해놓은 히든스페이스다.
책장이 한개만 있는게 아니라 나름 3블럭 정도 있다.
나루토, 원피스, 슬램덩크같은 유명한 만화부터 순정만화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책 상태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빠진 후속편 없이 나름 잘 갖춰져 있었다.
나는 열심히 원피스를 읽으며 버스를 기다렸다.
아니 사실은, 원피스 읽다가 재밌어서 버스 2대를 그냥 보내버렸다.ㅋㅋ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려하다 주객전도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좋은 휴식 장소 하나를 알아낸 것 같아 좋았다.
ifc 대디존은 지오다노 앞에 위치해 있다.
혹시나 시간을 때워야하는 일이 생기거나 쇼핑하다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카페는 가기 싫다면
이곳으로 가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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