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대 맛집][남영역 맛집] 아기자기한 삼겹살집, 일공오 삼겹살1F/먹자골목 2017. 12. 2. 17:27
월급날을 맞이하여 요근래 핫플레이스, 열정도로 향했다.
여덟시 쯤 열정도 입구에 있는 일공오 삼겹살로 향했다.
일공오 삼겹살
서울 용산구 백범로87길 52
02-3273-0105
평일 11:00 - 23:00
휴식시간 14:00 - 17:00
토요일 17:00 - 23:00항상 그랬던 것처럼 이날도 테이블은 만석.
아기자기한 가게인지라 테이블 수는 그리 많지 않다. 한 8개 정도?
그래서 바로 건넛편 오락실에서 시간을 좀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오락실 꽤 매력적이였다.
가끔 열정도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야할 때 가보면 좋을 것 같다.)
관련 포스팅 : [용산][남영역] 열정도 추억의 레트로 오락실, 콤콤오락실
그렇게 콤콤오락실에서 좀 놀다보니 금새 테이블이 비어 가게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으니 보이는 깔끔한 주방.
나름의 오픈키친인지라 엄청나게 깨끗하게 관리하시는 것 같았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점심에는 찌개와 백반메뉴를 먹을 수 있나보다.
가격이 참 착하다.
우선 가볍게 삼겹살 2인분으로 시작했다.
주문 후 나오는 상차림은 이렇다.
쌈채소와 고추 및 당근, 양파절임, 마늘, 쌈장과 소금, 그리고 수저.
그리고 사진 속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고기와 함께 구워먹을 수 있는 버섯과 양파가 나온다.
불판 모양이 상당히 특이하다. 이 불판모양이 느끼하지 않도록 고기의 기름을 잘 빼내어주더라.
중간에 올려져있는 된장도 참 구수하고 좋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된장이지만, 나중에 이 된장은 라면사리를 넣는 순간 그 진가를 200% 발휘한다.
단언컨대 이 집의 별미이니 잘 기억해두면 좋다!
고기에는 녹차가루가 뿌려져 나온다.
살과 비계가 적절한 비율로 잘 놓여져 있는 고기를 불판에 올렸다.
버섯도 굽고, 양파도 굽고, 김치도 굽고, 통마늘도 구웠다.
마늘에는 참기름을 듬뿍 둘러서 바삭바삭하게 구워질 수 있도록 익혔다.
그렇게 열심히 구운 삼겹살을 한 점 딱 먹어보는 순간,
야들야들, 사르르. 삼겹살이 잡내없이 참 맛있었다.
예전에 삼겹살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찾아간 일미락과도 비슷한 맛이였다.
순식간에 먹은 우리는 역시나 고기를 추가 주문했다. :)
그런데, 테이블마다 꼭! 먹는게 있더라.
테이블마다 중간에 올려진 된장에다 라면사리를 꼭 넣어서 먹는 것이였다.
그래서 나도 '오 된장라면이네~ 우리도 먹어보자' 하면서 라면사리를 시켰는데,
이것이 이 집의 별미일 줄이야!
이 된장라면은 일공오 삼겹살에 온 이상
꼭 먹어봐야하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짭짤, 고소, 구수한 게 정말 된장라면 중 최고다.
이 곳은 어쩌면 된장라면 맛집일수도 XD
고기는 항상 거기서 거기라 생각한 나지만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온 고깃집.
용산이나 숙대근처라면 꼭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조만간 또 가야지!
'1F > 먹자골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맛집]백반시리즈 2탄, 푸짐한 백반집 하남두부마을 (0) 2018.01.13 [종로][인사동맛집]백반시리즈 1탄, 착한 백반집 일미식당 (0) 2018.01.09 [숙대 맛집][남영역 맛집] 매콤달콤한 즉석떡볶이집, 생각나서떡볶이 (0) 2017.12.08 [마포][공덕역] 기념일이나 데이트코스로 추천, 탑클라우드23 (0) 2017.11.28 [강남 맛집][선릉역 맛집]요즘 날씨에 딱 좋은 순대국밥집, 농민백암순대 (0) 201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