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 맛집][선릉역 맛집]요즘 날씨에 딱 좋은 순대국밥집, 농민백암순대1F/먹자골목 2017. 11. 6. 17:49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아주 많이 좋아한다.
전날 기분에 취해 술을 들이붓고 난 뒤
해장을 위해 선릉역에 있는 국밥집을 찾았다.
항시 웨이팅이 있는 맛집이랜다.
그래도 토요일 오전이 갓 지난 12시 즈음인데 웨이팅이 있을까 싶은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어야하지만 아침을 먹지 않아 예민한) 나는
보란듯이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가게를 보고
허탈 반, 기대 반으로 다가섰다.
그곳은
농민백암순대(본점)
서울 강남구 선릉로86길 40-4
02-555-9603
입구에 명단을 적으니 대략 7팀 정도 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국밥집이라 그런지 회전률이 빨라 앞 대기명단이 휙휙 줄어든다.
한 십오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국밥집은 이래서 참 좋더라!)
보통 국밥 아니면 정식을 시키는데
정식은 수육이 세트로 나오는 듯 했다.
나는 해장이 주 목적이였으므로
"이모님, 국밥요!"
주문한지 얼마안되서 나온 기본찬.
부추, 석박지, 새우젓, 양파와 고추, 된장
맵지 않은 고추에 간이 강한 된장을 찍어 잘 먹었고
또 국밥집 석박지가 제일 맛있다며 국밥 오기 전에 한 접시를 다 비웠다.
내가 엄청 많이 먹은 그 석박지
그리고 순대 국밥이 나왔다.
국밥은 다른 집과 다르게 아예 간이 되어 나온다.
다대기 따로 더 넣을 필요는 없고, 오히려 간이 살짝 센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옆에 있던 들깨가루 크게 한 스푼 넣기!
한 입 먹는 순간 적당히 얼큰하면서 구수한 국물이 들어왔다.
이것저것 다 잘 먹는 꽁이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 고기가 들어간 국밥류보다는 깔끔한 콩나물 국밥을 더 좋아하는 나도
농민백암순대 국밥에 대만족했다.
어제 술 더 먹었어야하는 맛이라며 X)
깨끗하게 비워낸 뚝배기만큼이나
숙취가 말끔해졌다.
해장국에 정말 이만한데가 없다고 생각한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해장에 강추한다!
농민백암순대 순대국밥
'1F > 먹자골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맛집]백반시리즈 2탄, 푸짐한 백반집 하남두부마을 (0) 2018.01.13 [종로][인사동맛집]백반시리즈 1탄, 착한 백반집 일미식당 (0) 2018.01.09 [숙대 맛집][남영역 맛집] 매콤달콤한 즉석떡볶이집, 생각나서떡볶이 (0) 2017.12.08 [숙대 맛집][남영역 맛집] 아기자기한 삼겹살집, 일공오 삼겹살 (0) 2017.12.02 [마포][공덕역] 기념일이나 데이트코스로 추천, 탑클라우드23 (0) 201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