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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지금 날씨에 딱인 따끈한 라멘집, 멘야산다이메1F/먹자골목 2018. 2. 6. 16:47
이태원에 놀러가면 항상 가보게 되는 유명한 집이 있다.
날이 추울 때나, 더울 때나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라멘집,
바로 멘야산다이메이다.
지금은 홍대, 건대, 가로수길부터 대구, 수원까지 꽤 지점이 많이 생긴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이태원 멘야산다이메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이 많다.
그동안 긴 웨이팅을 견디지 못하고 항상 돌아섰는데
이번 주말에는 다행히 웨이팅이 별로 없는 시간 때에 갔는지
10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기대한 만큼 맛도 좋아서 오늘의 맛집 리뷰를 남겨보려 한다.
멘야산다이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06
02-790-4129
24시간 영업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바로 볼 수 있는 이곳.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이 익숙해 이젠 웨이팅하는 사람들마저 가게 외관의 일부분인 것 같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하는 곳인데 어떻게 갈 때마다 사람이 많은지 참 신기하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옛날 창고같은 공간.
처음 보고 이게 설마 일본 시골느낌의 인테리어인가? 싶었다 :)
그런데 먹고 있을 무렵 직원분이 저기 들어가서 어떤 작업을 하셨던 걸 생각하면
아마 면을 반죽하거나 뽑는 곳이 아닐까 싶다.
내부는 상당히 작고 아담한 편.
입구에 4좌석 짜리 한 테이블, 그리고 바 테이블이 길게 늘어져있고 안쪽으로 테이블 세개 정도가 더 있다.
그렇지만 라멘집 특성 상 회전률이 빨라 웨이팅을 그리 길게 하진 않아도 된다.
굉장히 클래식한 나무함에 붙여진 메뉴판.
가장 기본적인 돈코츠라멘과 칼칼한 국물맛인 카라구치라멘,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교자만두를 시켰다.
★☆★☆
멘야산다이메가 일본 전통방식의 진한 국물맛을 자랑하는 라멘집인데,
보통 일본라멘들 중에서 진한 국물맛을 자랑하면, 첫맛은 참 맛있지만 끝으로 갈수록 느끼해진다.
그래서 이 느끼함을 보완하기 위해 가라쿠치 라멘을 함께 시켰는데
다시 생각해도 요 두 조합이 좋았던 것 같다. 참고하기! :)
먼저 나온 카라구치라멘
국물을 떠먹어 보니 정말 끝맛이 칼칼했다.
난 매운 걸 못먹는데, 매운게 아니라 얼큰칼칼한 맛이라 참 맛있었다.
특히 진한 국물의 돈코츠라멘과 같이 번갈아가며 먹으니
고기육수 라멘의 느끼함을 다 잡아가줘서 참 좋았다.
작년 가을에 승리라멘으로 유명한 아오리라멘도 먹어봤는데
그 때의 칼칼함이랑은 또 다른 느낌!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더 맛있었다고 한다.
특히, 저 차슈...
불맛과 촉촉함이 한번에 느껴졌다.
입에 넣어서 두세번 씹으면 나머지는 사르르 녹는 것 같다.
이 때까지 먹었던 라멘 중에 차슈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집이다.
두번째로 나온 돈코츠라멘.
멘야산다이메의 자랑답게 진하고 깊은 육수가 특징이였다.
그만큼 첫 한입부터 '국물 맛있음!!'을 강하게 주장하는 메뉴인데
국물이 진한만큼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카라구치라멘이 상쇄시킨다.
두 라멘 번갈아가며 먹는 동안 참 행복했다. XD
마지막으로 나온 교자
겉은 바삭바삭한 군만두인데, 속은 육즙이 흘러넘치는 촉촉한 맛이다.
마치 이태원의 만두 맛집으로 유명한 쟈니덤플링과 비슷한데
맛은 미묘하게 다른 느낌.
정말 신기한 건 라멘 양이 굉장히 많았다는 점.
그릇이 굉장히 깊어 면이 듬뿍듬뿍 들어가 있는 덕분에 먹어도먹어도 면이 계속 나오는 신기한 현상이.
맛있는 걸 많이 먹을 수 있으니 2배로 좋았다.
라멘은 추울 때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상
조만간 한번 더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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