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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동성로맛집]신선함이 맛있는 단골스시집, 스시이로까1F/먹자골목 2018. 1. 22. 13:30
몇년 전부터 요식업, 개인카페의 성지라 부를 수 있는 대구.
대구에서부터 생겨난 체인점도 많고,
요 근래에는 체인보다 장사가 더 잘 되는 개인 카페, 개인 음식점들이 많은 빛을 발하고 있다.
불과 5년 전에는 대구엔 볼거리도 없고 여행장소도 없고, 특산품조차 없던 도시지만
최근엔 먹방여행, 카페투어, 푸드트립으로 뜨고 있는 대구광역시.
이번 주말엔 대구의 맛집 핫플레이스를 둘러보기 위해 점심시간에 맞춰 갔는데 이게 왠걸.
후보로 세운 1,2순위 심지어 3순위 맛집 모두 한시간 가량, 또는 한시간 이상의 웨이팅이 있었다.
심지어 후보로 세우지 않았던 곳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보고
시간이 여유로우면 기다렸겠건만 원나잇푸드트립이였던 나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
아쉽지만 새로운 핫플은 뒤로 하고 자주 가던 단골 스시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핫플의 대체용으로 간 내가 미안할 정도로
여전히 신선하고 맛있는 스시로 보답한 이 곳. 그 맛이 고마워 오늘의 리뷰를 남긴다.
스시이로까
대구 중구 중앙대로 394
053-256-8259
11:30 - 22:00, 화요일 휴무
입구에 들어서면 단촐한 오픈키친과 스시장인들이 반기는 스시이로까.
이곳도 역시 웨이팅이 많은 가게라 걱정했지만
운이 좋게도 이 날은 10분정도 기다리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이런 문구를 볼 수 있는데
매번 올 때마다 느끼지만 절대 허위, 과장문구가 아니다.
이 곳의 스시는 밥도 맛있고 회도 맛있다 :)
동성로에 널리고 널린게 스시집이고 스시맛집이지만 이 곳을 여러번 찾는 것이 이러한 노력 때문이겠지.
난 항상 고급모듬초밥을 시켜 먹은 후에
더 먹고 싶은 스시 2종류 정도를 단품으로 더 시켜 먹는 편이다.
그러나 이 날은 점심 이후에도 찾아가 먹을 게 많았기 때문에 고급모듬초밥 2세트를 시켰다.
(하지만 이 이후에 먹은 음식들 중에서 리뷰를 쓸 만한 것이 없어 참 아쉽다.)
이 날의 고급모듬 구성은 이랬다.
구성에 타코와사비나 게장올린 밥이 섞일 때도 있었는데
난 와사비를 잘 못 먹어서 이 날의 모듬구성에 만족했다.
주문을 한 후 기다리고 있으니 정성스레 만들어 주신 첫번째 접시.
왼쪽부터 새우장, 대게살, 생연어뱃살, 농어, 광어스시이다.
광어, 농어, 연어와 새우장은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지만,
특히 저 대게살은 일부 스시가게에서 게살스시라고 하고 내놓는 크래미스시와는 다르게
갓 쪄낸 진짜 대게살의 풍미가 가득했다.
그리고 나온 두번째 접시.
왼쪽부터 단새우, 참다랑어, 황새치뱃살, 청어, 키조개관자.
두번째에 나온 스시들도 참 맛있었던게
가장 보편적으로 인기많은 참다랑어와 단새우는 입에 넣자 사르륵 녹는 느낌이었고,
황새치뱃살은 마치 과일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이 참 좋았다.
그리고 청어가 하나도 비리지 않아 맛있게 먹었고
익힌 키조개관자에선 고기 맛이 났다.
그렇게 맛을 얘기하며 먹다보니 어느새 스시는 순간삭제.
언제나 가도 실망시키지 않는 가게라 대구 시내에서 스시집을 찾는다면
이곳이 무난무난할 것이다.
최근엔 일식집이 정말 많이 생겨 갈 곳도 많지만
단골들이 많은 스시집인만큼 한번쯤은 꼭 맛보길 추천한다. 조만간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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