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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맛집]이영자도 인정한 콩국수맛집, 진주집1F/먹자골목 2018. 5. 14. 16:46
최근에 영자누나 혹은 영자언니가 추천하는 맛집으로 더욱 유명해졌는데
사실 이 가게는 예전부터 서울 3대 콩국수집으로 유명한 집이라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당연한 집이다.
콩국수의 계절 여름이 무시무시하게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소개할 오늘의 맛집은 바로 '진주집'이다.
진주집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평일 10:00 - 20:00
토 10:00 - 19:00, 일요일 휴무
여의도 백화점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여러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 한 켠에 있는 진주집이다.
겉보기엔 다른 가게들처럼 평범한 음식점이지만
복도를 사이에 두고 사진 반대편에도 자리잡고 있는 진주집을 보고 있으면 과연 유명한 집이 맞구나하고 저절로 깨닫는다.
자고로 진짜 맛집으로 유명한 가게는 메뉴가 많지 않다고.
맞는 말이다. 맛집 중 진짜 맛있는 가게들 대부분 메뉴가 단촐했다.
가장 자신있고 맛있게 할 수 있는 메뉴를 파는 것이다. 진주집 역시 그 점에서 믿음직하다.
메뉴를 고민할 시간을 덜어준 점도 맘에 든다. 물론 콩국수를 먹으러 간 거지만 :)
콩국수 2그릇을 주문한지 5분 정도 흘렀을까.
음식이 차려졌다. 굉장히 빨리 나온다.
물, 수저, 콩국수, 김치, 끝. 기본반찬은 김치가 다다.
콩국수의 비주얼 또한 단순했다.
그 흔한 채 썬 오이, 하다못해 참깨마저 보이지 않는다.
면에 콩국물 끝.
그렇지만 진주집 사장님은 본인의 콩국수에 굉장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계신다.
그 이유는 콩국수를 먹어보면 알 수 있다.
아무 고명도 없고, 심지어 소금이나 설탕도 뿌리지 않았지만
진하고 걸죽한 콩국물이 국수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괜찮게 해준다.
사악한 가격이지만(콩국수 1그릇 10000원) 전혀 비싸지 않게 생각되는 맛이다. 정말 맛있다.
그런데 콩국수만큼이나 이 집에서 맛있는게 있는데
바로 이 가게의 유일한 반찬인 김치다.
다른 반찬 없이 걸죽한 콩국만 계속 먹어서 입이 조금은 부담스러워질 때쯤 김치를 집어 먹었는데
이 김치가 얼마나 맛있던지 콩국수 한 그릇 다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였다.
가정에서 먹는 일반김장김치보다는 보쌈김치 맛에 가까운 달짝지근한 맛이다.
그래서 콩국수랑 케미가 더욱 좋다.
꽁냥이 역시 이 김치를 좋아해 진주집에 가는 매번 김치를 리필하는 것 같다.
김치만 따로 포장해가고 싶었단다.
여기에서 접시만두도 파는데 접시만두도 촉촉하고 육즙이 흐르는 맛있는 만두였다.
비주얼을 신경쓰지 않는 이 집 특성 상 만두 역시 그냥 냉동만두를 쪄 놓은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ㅋㅋ
난 매번 콩국수를 시켜먹지만 닭칼국수를 먹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진주집의 콩국수보다 닭칼국수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봤다.
결론은 음식이 맛있는 집이니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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