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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경리단길]생맥 후라이드가 넘사인 치맥 맛집, 후렌드 치킨1F/먹자골목 2018. 6. 21. 16:24
치맥이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은지도 오래된 만큼,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도 치맥이다.
이상하게 치킨은 콜라나 다른 음료수보다도 맥주랑 먹었을 때 특히 더 맛있는 것 같다.
그래서 술을 자주 먹지 않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치킨 먹을 때만큼은 예외다.
치맥을 좋아하는터라 자주 가는 지역마다 좋아하는 치킨집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탑 오브 탑을 자랑하는 치맥집이 하나 있다.
특히, ob라거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었던 내가 생맥의 신선함과 맛있음을 알게 해 준 이 집!
그리고 양념치킨 파였던 내가 후라이드 파로 돌아서게 만든 집!
심지어 그 곳에 갈 때마다 먹는데에 온 정신팔려서 리뷰에 남길 만한 사진도 한 장 밖에 없는 이 집을 소개해본다.
후렌드치킨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길 10
매일 17:00 - 03:00
경리단길로 올라가다 왼쪽에 있는 두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후렌드치킨.
cu 이태원대림점 맞은 편에 역시 피자스쿨 중에서 유독 맛있기로 이름난 피자스쿨 경리단점과 나란히 있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솥에 치킨을 튀기고 계시는 이모님을 만날 수 있다.
가게 내부는 좁은 편이지만 가게 바깥에 있는 노상테이블까지 합치면 테이블 수가 10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보통의 치킨 집이라면 배달 위주기 때문에 10테이블로도 충분하지만, 후렌드치킨은 사람이 많아 언제나 부족하다.
나만 알고 싶은 집이였는데, 내가 알기도 전에 이미 유명했던 집이라..
6월 셋째주 금요일, 모처럼 간 이태원이라 잊지않고 후렌드치킨에 들렸다.
다행히 마지막 자리에 착석!
후렌드 치킨은 바삭바삭한 후라이드가 진리다. 후라이드 한마리와 생맥 두 잔을 시켰다.
그럼 안주과자와 깨소금, 양념소스, 치킨무와 함께 후라이드 치킨과 치맥이 등장한다.
튀김옷이 어찌나 바삭한지 양념치킨파인 나도 이곳에만 오면 후라이드만 먹는다.
더군다나 후라이드를 시키면 양념소스를 따로 주기 때문에 그냥도 먹고, 양념에 찍어서도 먹으면 얼마나 좋게요!
심지어 이곳은 치킨 무도 맛있다.ㅋㅋ
그런데 사실 이 동네 주민들, 특히 아저씨들 사이에서 후렌드 치킨은 치킨맛집보다도 치맥 맛집, 정확히 얘기하면 생맥주로 유명하다.
생맥을 시키면 ob라거를 500잔에 주는데 그 어느 술집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다.
생맥 회전이 굉장히 빨라서 언제 가도 탄산이 가득하고, 신선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생맥을 먹을 수 있다.
술을 즐겨하지 않아도 이곳에만 가면 두잔씩은 거뜬히 비운다 :)
이 날은 선선한 바람이 불던 금요일 밤이라 야외 테이블에서 치맥먹기 더없이 좋은 날이였다.
아직도 이 날의 분위기가 계속 생각난다.
불금. 금요일밤. 치맥. 바람. 야외. 성공적ㅋㅋㅋㅋ
요즘 밤 날씨가 노상까기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다. 더 더워지기 전에 또 한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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