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맛집][광화문맛집]따끈하고 구수한 순대국밥, 청진동장터순대국

광화문이나 종로는 대부분 평타 이상의 맛을 자랑하는, 아주 의외의 미식로드이기도 하다.

 

요즘같이 점점 쌀쌀해져오는 날씨에 따끈따끈한 국물요리나 국밥이 땡길 때면

항상 생각나는 순대국 집이 하나 있다.

초반에 포스팅했던 백암순대국밥이랑은 또 다르게, 칼칼한 맛보다는 구수한 맛을 자랑하는 집,

청진동장터순대국밥을 소개한다.

 

 

 

청진동장터순대국

서울 종로구 종로5길 40

02-735-8055

 

 

광화문광장 근처 대로에 위치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열심히 복무 중인 의경들도 이 곳을 자주 찾는 듯하고,

광화문 근처 공무원이나 회사원들도 자주 들리는 국밥집이다.

 

자리에 앉으면 차려주시는 기본 셋팅.

개인적으로 국에 송송 썬 파를 많이 넣는 걸 좋아하는 나는 저 한가득 파가 담긴 대접을 보았을 때 설렜다.

그리고 항상 생각하지만, 국밥집에서 저 깍두기마저 맛있으면 뭔가 더 대단한 맛집인 것처럼 느껴진다.ㅋㅋㅋ

 

 

 

그리고 테이블에는 각종 양념장도 준비되어 있다.

다대기라 불리는 빨간 양념장, 간 마늘, 새우젓, 잘게 썬 고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들깨가루까지.

국밥이 나오면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된다.

 

 

 

따끈하고 뽀얀 순대국밥 나왔습니다!

농민백암순대는 빨갛고 얼큰한 국물이라면, 이곳은 하얗고 구수한 국물이다.

국물을 한 입 먹으면 진하고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느껴진다.

 

양념장은 일단 국밥을 좀 먹다가 나중에 넣기로 하고, 하얀 국물 맛부터 즐겼다.

처음에 간 마늘과 새우젓, 들깨가루를 팍팍 넣어서, 다음엔 파와 간마늘을 가득 넣어 맛을 좀 본 뒤에,

먹으면서 나중에 빨간 양념장을 넣기도 하고, 들깨가루를 더 넣기도 하고.

그렇게 다양한 맛으로 즐겼더니 국밥이 금새 동이 났다.

 

 

가게 한 쪽 벽면에 친절하게 붙어있는 설명서.

역시 가장 믿을만한 조제법은 사장님이 설명해주시는 대로가 아니겠는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또 이 곳이 생각난다.

종로에서 뜨끈하게 배가 채워지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국물요리를 먹고 싶을 때, 그리고 한식이 먹고 싶을 때 부담없이 올 수 있는 이 곳.

청진동 장터 순대국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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