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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맛집/차이나타운]수요미식회 나온 이유있는 중국집, 신승반점1F/먹자골목 2018. 11. 7. 13:44
요즘들어 인천에 맛집들이 많이 생기고, 또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수요미식회, 골목식당 등에 나오는 맛집들을 보면 항상 가보고 싶은데
이미 사람이 넘쳐 오랜 웨이팅을 해야한다는 소식에 매번 포기하곤 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웨이팅을 감수하고서라도 가고 싶은 가게가 하나 생겼으니,
바로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신승반점'이였다.
우연히 본 수요미식회 짜장면 편에서 나온 가게였는데
워낙 중국집 요리를 좋아하는 나는 신승반점을 알게 된 그 주말에 바로 인천으로 향했다고 한다ㅋㅋ
만족스럽게 먹고 온 기억을 되살려 쓰는 신승반점 리뷰, 지금부터 시작-!
신승반점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4번길 31-3
매일 11:00 - 21:00
인천역 쪽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좀 걸어가다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금방 만날 수 있는 이곳.
우리가 갔던 날은 역시나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토요일 점심 때라 어느 정도의 웨이팅은 예상했지만, 오픈한지 2시간도 안 지난 시점에서 이 정도의 웨이팅이 있을 줄이야...
신승반점 간판 밑에 대기번호가 뜨는 전광판이 있었다.
1층에는 2-4인 좌석이 있고 2층에는 5인 이상 팀이 앉을 수 있는 원형테이블이 있어서
4인 이하 손님과 5인 이상 손님 대기를 따로 받고 있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바로 계산대가 있고, 그 한편에 대기표 기계가 있다.
가게 앞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건지 우왕좌왕했는데,
도착하자마자 가게 문 열고 대기표 뽑은다음 가게 밖에서 기다리면 되는 구조였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신승반점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메뉴를 정한 다음 대기표 뒷면에 적어놓아야 한다.
착석했을 때 바로바로 주문받을 수 있도록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는 듯 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회전율이 그렇게 느리진 않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셋팅. 따뜻한 둥글레 차도 있었다. 중국집에서 먹는 둥글레차는 유독 맛있는 것 같다.ㅋㅋ
참고로 내가 앉은 테이블은 2층의 단체석(5인 이상) 원형 테이블이다.
5인 이상 팀 대기가 더이상 없어 함께 앉을 합석팀을 받기에 합석하겠다고 손을 들고 저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 날 내 앞에는 대기팀이 15팀 정도 있어서 20분 기다렸을 때 쯤 포기할까 싶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가족단위가 많아서 그런지 내 일행과 2팀말고는 손을 아무도 안들기에 의아했는데
합석해본 결과 테이블도 크고 자리 간격도 좁지 않아서 불편한 점이 거의 없었다. 뭐, 당연히 옆에 사람이 뺏어먹지도 않을거고ㅋㅋ
기나긴 웨이팅에 지쳐있을 때쯤 사장님께서 합석할 팀을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손을 드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시킨 메뉴 중 가장 먼저 나온 찹쌀탕수육.
분명 짜장면 맛집이라 그래서 여길 왔는데 꿔바로우가 의외의 복병이였다.
두툼하고 질 좋은 돼지고기를 바삭하고 담백하게 튀겼다.
소스 맛은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새콤한 맛이 함께 느껴져 계속 손이 가게 만들었다.
가격은 비쌌지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만족했던 메뉴였다.
두번째로 나온 유니짜장면.
수요미식회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메뉴가 바로 이 유니짜장이였다.
보통 대부분 먹는 게 야채와 고기가 듬성듬성 썰려 볶아져있는 짜장면인데, 고기와 야채를 곱게 다져 만든 유니짜장이라니.
이 집에 온 이유가 바로 이걸 맛보기 위해서였다.
일반 짜장면 소스보다 달콤한 맛이 강한 유니짜장이였다.
반숙계란과 함께 먹는 맛이 좋았다.
처음에 먹었을 때는 '음, 괜찮네' 이 정도의 반응으로 먹었는데
그릇이 비워질수록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는 우리를 보면서 '이 집 유니짜장 또 먹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짜장밥으로도 먹고 싶은 짜장소스였다.
마지막으로 나온 짬뽕.
신승반점의 짬뽕은 칼칼한 맛보다는 적당히 얼큰하고 깔끔한 맛의 국물이였다.
짬뽕도 나쁘지 않았지만 앞서 나온 찹쌀탕수육과 유니짜장이 너무 맛있어서 좀 묻힌 감이 있는데..ㅋㅋ
그래도 짬뽕맛도 꽤 괜찮아서 짜장면 2개 시키는 것보단 유니짜장과 짬뽕 번갈아먹으면서 다양한 맛을 느끼는 게 더 좋을 것 같긴 하다.
사실 저 날 이후로 찹쌀탕수육이랑 유니짜장이 자꾸 생각나서 신승반점에 한번 더 갔다왔다.
그땐 인천 본점을 안가고, 신도림에 있는 신승반점 체인지점으로 갔었는데,
뭐랄까.. 첨 맛보았을 때의 그 맛엔 못 미치는 느낌?..TT 그래서 언젠가 한번은 본점에 또 들리려고 한다 :)
인천에 가게된다면, 차이나타운에 놀러갔다면 신승반점에 한번쯤은 꼭 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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