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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함덕맛집]제주를 커리에 녹인 카레맛집, 모닥식탁1F/먹자골목 2018. 10. 25. 12:48
지난 달 말, 황금 연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다.
아껴왔던 연차를 고이고이 꺼내어 제주도로 향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라 여유롭고, 사람들도 그리 붐비지 않고 어찌나 좋던지.
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긴 웨이팅에 지쳐 못 먹었을 제주도 맛집을 찾아 갔다.
최근에 sns에서 아주 유명해진 제주도의 카레 집, '모닥식탁'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본다.
모닥식탁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 16길 14-1
매일 11:00 - 19:30
Break time 15:00 - 17:00
모닥 식탁은 함덕 해수욕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카레 집이다.
수요미식회 카레 편에 나온 뒤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기에 찾아가보았다.
입구부터 굉장히 정갈한 느낌의 가게.
주차를 고민하고 있는 중에 가게 문 밖을 나와 안내해주시는 주인 분도 굉장히 친절하셨다.
커리는 두 종류가 있었다.
돌문어 커리와 딱새우 토마토 커리.
두 커리의 맛이 다르기 때문에 꼭 하나하나씩 시켜 먹어보면 좋다.
그리고 메뉴판에 샐러드 추가가 왜 있나 했는데 식전에 나오는 샐러드 소스가 상당히 맛있었다.
샐러드를 추가 주문하는 사람이 꽤 많을 거 같았다.
발사믹의 상큼한 맛과 마요네즈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잘 어울렸다.
딱새우 돌문어 커리
제주느낌 물씬 나는 돌접시에 따끈하게 올려져 나온 딱새우와 토마토 커리.
커리에 토마토 맛을 첨가하니 커리의 느끼한 맛은 사라지고 꽤나 풍미가 깊은 수프를 먹는 것 같았다.
살짝 매콤새콤한 맛이 끊임없이 숟가락을 불러들였다.
돌문어 커리
커리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었다.
매콤새콤한 토마토 커리에 비해 달콤한 맛이 살아있는 돌문어 커리. 쫄깃한 돌문어와 날치알과의 조화가 좋았다.
크림소스의 맛이 느껴지기도 해서 꼭 고소한 크림 수프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집의 커리들은 다 수프처럼 부드럽나 보다.
두 커리의 맛이 전혀 다른 방향이라 지루하지 않았다.
최근 생긴 커리집이 많지만 모닥 식탁은 그 중 대중적인 입맛을 잘 사로잡으면서도 풍미 깊은 맛을 선물한다.
제주도 여행을 가서 함덕 해수욕장에 들리게 된다면 모닥식탁에 꼭 들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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