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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리차드카피캣-캐주얼한 분위기와 티본스테이크1F/먹자골목 2018. 12. 18. 15:52
리차드카피캣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4-1
연중무휴 24H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한남동 쪽으로 쭉 걸어올라가다보면 나오는 리차드카피캣.
길가 건물 4층에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리차드카피캣 간판.
이 곳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레스토랑&라운지여서 언제든 편리하게 갈 수 있지만 평일 저녁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보아 주말 피크타임에는 아마 기다려야 할 일도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브레이크 타임조차 없이 24시간 매일같이 운영되는 이런 곳은 요즘 정말 찾기 힘들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가게 곳곳에 보이는 거대한 야자수들.
야자수 덕분인지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캐주얼한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였다.
날씨가 좋은 계절엔 천장이 통째로 열려 루프탑이 된다고 하는데 겨울에 가서 참 아쉬웠다.
너무 클래식하거나 격식을 갖춰있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보다 캐주얼하면서도 적당히 신경 쓴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이 곳이 딱이다.
통루프탑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아무리 막혀있어도 바람이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냥 실내랑 다름 없었다.
월요일 저녁이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공간이 넓은 곳이라 상당히 쾌적했다.
테이블 사이에 공간이 넓어서 좋았고, 2인 테이블부터 6-8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단체쇼파석까지 다양한 좌석이 있었다.
2인석이나 4인석에 앉을까 했는데, 직원분께서 평일에는 단체소파석이 남아 그 쪽에 앉아도 된다고 하셔서 냉큼 앉아본 단체석.
ㄷ자 형태로 되어진 소파석이라 단체로 왔을 때 편하게 먹고 마시고 대화할 수 있는 좌석이였다.
월요일의 특권 아닌 특권을 누린 덕분에 이 날 넓은 쇼파 자리에서 편하게 앉아 먹을 수 있었다.
리차드카피캣의 모든 음식과 음료가 제조되는 바.
친절하게 응대를 잘해주시는 직원분들이 계셔서 좋았다.
리차드카피캣의 메뉴는 참 다양했다.
샐러드, 안주스낵류, 디저트부터 브런치, 스테이크, 라이스, 파스타까지.
레스토랑&라운지답게 주종도 와인, 칵테일, 비어, 샴페인, 보드카, 위스키 등등 다양했다.
우린 다른 종류의 레드와인 2잔과 티본스테이크, 그리고 트러플크림파스타를 시켰다.
그리고 스테이크와 곁들여질 소스는 다진마늘을 버터에 볶은 갈릭버터로 주문했다.
T자 뼈를 기준으로 안심과 등심이 나란히 놓여있는 티본스테이크.
정말 주먹만한 스테이크 한 덩어리 먹다가 푸짐한 티본을 보니 보기만 해도 흡족했다.
굽기도 주문한대로 미디엄레어로 잘 구워주셔서 너무 잘 먹었는데, 한가지 아쉬웠다면 위에 올려진 갈릭버터가 부족했던 것..TT
고기에 잘 어울려서 칼질할 때마다 곁들이다보니 너무 빨리 동이 났다.
그리고 스테이크와 함께 나온 사이드디쉬는 샐러드와 매쉬드포테이토. 홀그레인이 있었다.
치즈맛이 나는 새콤달콤한 샐러드와 부드러운 매쉬드 포테이토도 맛있었다.
특히 스테이크 한 점 위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살짝 올리고, 홀그레인 소스를 살짝 찍어 먹으면 정말 최고의 한 입이다.
티본스테이크 다음으로 나온 머쉬룸 크림 파스타.
트러플이 가미되어 향긋한 트러플 향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이 크림파스타를 처음 한 입 먹었을 땐 "아, 이건 그냥 다른 파스타전문점이랑 비슷한 크림파스타네. 먹을만 하다." 라고 했는데....
분명 그렇게 얘기했는데....... 어째서 접시를 싹싹 비운거죠,,?ㅋㅋㅋ
역시 트러플이 가미된 이상 일반 크림파스타 소스보다 덜 느끼하고 맛있는 건 당연한가보다.
이렇게 모든 디쉬 클리어.
시키기 전에 "티본도 1000g 넘는데 파스타도 같이 시키면 많지 않을까?"라고 했지만 역시나 망언ㅋㅋ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이태원에서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을 보낼 레스토랑을 찾고 있는다면,
캐주얼하거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그리고 날씨좋은 날 루프탑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정답은 이 곳, "리차드카피캣"을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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